여자의 가방은 저런 거구나..-_;

요즘 패션&뷰티 밸리의 트렌드인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 올리는 글을 몇 개 보았다.
여자들은 다 화장품 파우치라는게 있구나-_; 우왕....화장품 파우치에서 나오는 게 저렇게 많다니;;
나도 저런 거 가지고 다녔으면 예쁜 여자가 되었을 텐데....그랬으면 내 인생도.....이하생략. 암튼 잡은 물고기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 법이니 나는 이제 그런 거 필요엄따-_-

암튼 내 가방 속 물건들.

노트북
지갑
볼펜
립스틱
콤팩트
핸드폰
칫솔
안경닦이 천
잡다한 영수증 쓰레기

이상 끗.
그나마 최근 들어서 립스틱과 콤팩트는 가지고 다니니 여자 가방이라는 티는 나겠구나-_

by woodstock | 2009/10/21 09:58 | 일상 | 트랙백 | 덧글(2)

매너와 투지 사이

올해 스포츠조선에서 기획한 10대1 인터뷰 꼭지를 매번 재미있게 봤다. 동료 선수 10명이 선수 한 명한테 질문을 던지는 방식인데, 일곱번째가 홍성흔 편이었다. 다소 놀랐던 부분이 홍성흔의 오버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물론 홍성흔이 오버맨으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그게 동료 선수들에게 그렇게까지 안 좋게 받아들여진다고는 생각 못했기 때문이다. 아예 노골적으로 그 오버, 안 하면 안되냐 하는 질문들도 있었다.  심지어 김상현 인터뷰 시에도 홈런 치고 제스처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내가 볼 땐 그저 손을 번쩍 드는, 전혀 오버스럽지 않은 제스처인데 말이다.

또한 크게 앞서나가는 팀이 도루를 한다거나 하면 매너없는 행동으로 치부되어 상대팀이 빈볼로 맞대응하는 등의 일이 야구계에서는 상당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오늘은 SK가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가자 두산이 빈볼성 투구를 던지면서 논란이 되었는데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금민철이 정상호의 고교 4년 후배라는 점을 두고 후배인 주제 건방지다, 예의없다는 말이 나왔다는 점이다. 그 상황에서 왜 빈볼성 투구를 했는지는 의문이지만 매너를 두고 벌어지는 논란에서 '나이도 어린 게 까마득한 선배에게 감히' 류의 대응은 마뜩치 않다.

프로야구는 엄연히 승리를 놓고 적과 벌이는 싸움이다. 우리 팀의 사기를, 또는 스스로의 사기를 올림으로써 승리를 갈구하는 파이팅과 오버가 상대팀의 신경을 건드린다 한들 그게 왜 자제해야 할 행동일까.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기 위해 빈볼을 던졌다 한들 거기서 왜 나이와 선후배 관계가 거론되어야 할까. 빈볼은 대부분 투수 자의가 아니라 선배 선수나 코치진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지는 행동 아닌가? 돌이켜보면 2008년 윤길현의 욕설 사건이 감독이 나서서 사과를 할 만큼 대단한 잘못이었을까? 그 때도 어린 놈이 어디서 감히 선배에게, 가 공분의 큰 원인이 아니었던가.  

페어플레이는 아름답고, 적이라도 상대방 선수에게 예의를 보이는 모습은 감동을 준다. 그러나 경기의 가장 큰 목적, 곧 승리를 달성하기 위한 합법적인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는 과정에서 지나친 투지로 인해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행동이 발생하더라도, 적어도 선후배와 나이를 이유로 과도한 비난이 가해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 승부에 나이가 어디있고 선후배가 어디 있나. 위협구는 위협구 그 자체로 비판받으면 된다. 그러한 행동에 가장 열받는 것은 상대팀 선수들일 것이고, 그들은 보복할 똑같은 수단을 가지고 있다. 그 자체로써 서로 간의 매너를 강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장치가 되는 것이다. 

by woodstock | 2009/10/15 00:42 | 야구 | 트랙백 | 덧글(2)

결국 SK가 올라가는구나

띄엄띄엄 봤는데 초반부터 큰 점수차로 앞서나가더니 결국 싱겁게 끝났네.

오늘 경기는 말이 많겠다. 두산의 빈볼성 투구, 나주환의 태클.
금민철이 정상호한테 빈볼 던지는 장면 보는데 좀 어이가 없긴 했다. 그게 빈볼을 던져야 될 상황인가?
뭐 잘못한 걸로 따지면 나주환 태클도 만만치 않은데....크게 이기고 있는 와중이면 좀 참지 쯧.
4차전까지 팽팽하게 가다가 5차전에서 이렇게 맥없이 끝나고, 또 안 좋은 장면들까지 나오니 좀 그러네.

암튼 어제 비와서 경기 취소된 게 두산으로서는 참 아쉽겠다. 2년 연속 SK에 진 두산이 보기 안쓰러워 올해는 이겼으면 싶었는데 결국 또 이렇게 되어버렸군. SK 정말 무서운 팀이다. 김성근 감독은 존경해도 선수 개개인으로 보면 딱히 매력적인 선수가 없어서 SK에 큰 관심은 없다. 하지만 정말 모든 걸 바쳐서 야구를 하는 집념과 끈기, 그게 SK를 좋아하지는 않아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다. 프로야구에 이런 팀이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팀하고 경쟁해야 실력도 느는 거 아니겠음?

내년엔 롯데도 수비 훈련이라도 좀 빡세게 해서 속터지는 일 조금 줄여줬으면 좋겠다능..
두산이랑 SK 수비하는 거 보다가 롯데 수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능...

by woodstock | 2009/10/14 22:54 | 야구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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