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10일
불만합창단
앨리스 블로그에서 불만합창단이라는 것을 봤다. 처음엔 걍 잼있네 하고 넘어갔는데 각 도시별로 듣다보니까 어느새 눈시울이 시큰하다. 이민가고 싶다는 말 종종 했는데 세상 삶이라는 게 어디 가도 똑같구나. 몇몇 가사들은 정말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갖다 써도 딱딱 맞아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나라의 특징들이 다 들어있어서 참 재밌기도 하고. 사우나 하는 핀란드, 물가 비싼 영국, 우울한 글루미선데이의 헝가리, 뭐든 금지만 하는 싱가포르(심지어 불만합창단도 외국인이 끼었다는 이유로 금지시켰다나;;), 전쟁만 수출하는 미국 등등...
우리나라도 10월에 공연한다는 것 같은데(앨리스도 한단다!), 참 기대된다.
생각난 김에 나도 불만거리 써봤는데 끝도 없이 늘어나는구나 휴....
쓰레기 신문들엔 광고전단 왤케 많아
신문을 펼쳐봐도 기분나쁜 소식들뿐
반가할인 계란 사니 절반은 곯아있고
마트폐장 직전에 산 초밥은 맛이없어
아침부터 지하철엔 밀쳐대는 사람들뿐
뚱뚱한 아저씨는 다리 쩍쩍 벌려앉고
얄미운 아줌마는 껌을 짝짝 씹어대네
자전거 도로는 턱없이 비좁기나 하고
차 없다고 무시하나 환경오염 어쩔거야
우리나라 대통령은 왜 이메가일까
경제 살린다더니 죽여놓고 살릴려나
왜 주식은 사기만 하면 떨어지는 걸까
왜 주식은 팔기만 하면 또 오르는 걸까
초등학교 시절부터 종일 과외 뺑뺑이
경쟁 경쟁 미친 경쟁 속에 시들어가고
뚱뚱한 여자 키작은 남자는 사람도 아냐
못생기고 돈없으면 나가죽으라 하네
인터넷엔 비겁한 연놈들만 가득해
겉으로는 웃으면서 뒤에서는 칼을 찌르네
남의 사생활 뭐가 그리 궁금한지
이잡듯이 뒤져서 까발리는 세상
좋은 일 하면 위선자라 비웃고
안하면 안한다고 욕하는 세상
나쁜 놈 고발하면 배신자라 욕하고
조용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네
아아 세상 살기 너무 더럽고 치사해
정떨어져 못살겠네 2008년 대한민국
여길 봐도 저길 봐도 불만이 너무 많아
끝도 없는 불만에 못살겠네 대한민국
하나님은 뭐하나요 말씀 좀 해보세요
당신 믿는 사람들 온천지에 널렸는데
세상은 도대체 왜 이렇게 됐나요
당신 이름 욕되게 하는 자들에게
하나님 제발 천벌 좀 내려주세요
# by | 2008/09/10 14:15 | 음악/영화/책 | 트랙백 | 핑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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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만합창단에 엮습니다.불만 합창단이란? http://www.siw2008.org/introduction.php <- 링크를 참조해주세요:)어제는 대한민국 불만 합 ... more
잠시라도 귀여운 거 보면서 시름을 잊으시와요. ;_;
근데 초딩불만합창단이 한 것도 넘 웃겨.
우리반에선 방구 냄새가 나 여자애들은 멍청해 남자애들은 더 멍청해 산타이야기가 제일 멍청해 막 이런다 ㅋㅋ
나 술먹었어 체리언니하고 족발에 와인
죽이지
보고싶다 부산말고 의정부도 와 이지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히히
귀여운 왈여사
어디선가 불만합창단에 대한 이야기를 주워듣고 여기저기 검색하다
들어오게 되었어요 ㅎㅎ
불만합창단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알고싶은데
(어떻게 참여하는지.. 2009년에 공연은 없는지)
혹시 알려주실수 있나요~? ㅎㅎ 아니면 관련 홈페이지라도 좀 부탁드려요^^